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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원전 해체 작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 개발, 방사선 관리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논의를 위한 장이 열렸다.
27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 KEPIC-Week’에서 국내외 전력산업계 기술 공유와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을, 전력산업계가 협찬을, 강원국제회의센터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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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근 교수는 ‘원전해체가 방사선 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 해체는 역할을 다한 원자력의 전(全)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며 “지금까지 원전 건설과 운영만 해왔기 때문에 경험이 전무한 원전해체에서의 방사선 관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원전 건설과 해체를 비교하면서 “건설과 비교했을 때 해체 시에는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해체 시에는 방사성오염이 존재한다”며 “원전해체는 방사선 측정에서 시작해 방사선 측정으로 끝나는 프로젝트로, 방사성폐기물의 감용과 처분이 해체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좌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전 운영은 반복 작업이기에 피드백이 강조됐지만, 해체 작업은 거의 대부분 새로운 업무”라며 “운영처럼 정확한 수치에 따라 제어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해체는 선량 예측에 변동이 생기는 등 환경에 따라 변화 폭이 크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또 “해체 시에는 작업자의 내부 피폭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방사선 작업 계획을 세우고 방폐물과 방사성유출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방사선구역관리와 작업장·개인을 감시하는 업무가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electimes.com/article.php?aid=1566928797185196003